34절 - 정죄(定정할 정 罪허물 죄 , condemnation)

죄인으로 규정함. 죄가 있다고 공시적(公示的)으로 선언함. '의롭다고 선언함'이란 뜻의 '칭의'(稱義)와 반대 개념이다. 정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언급된다(신25:1; 욥9:29). 곧 하나님 앞에서 범죄(마27:3; 롬5:16-18), 교만(딤전3:6), 그리스도를 부인함(막16:16), 회개치 않음으로써(눅11:31-32) 정죄받게 된다.

하지만 하나님은 인생들에 정죄하기를 원치 않으신다. 그래서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다(요3:17). 따라서 정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죄와 허물을 참회하고(시32:1-2), 그리스도를 믿고 그 안에 거해야만 한다(요5:24; 롬8:1,3). 이처럼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고 의롭게 된 자는 결코 어느 누구로부터도 정죄받지 않는다(롬8:34).

34절 - 간구(懇간절한 간 求구할 구- , cry)

구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강력하게 매달리다(earnest request). 수많은 원어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몇 가지를 살펴보면, ‘다라쉬’는 ‘두드리다’, ‘아타르’는 ‘향을 피우다’, ‘카라’는 ‘소리치다’, ‘외치다’는 의미를 갖는다. 이는 곧 간구하는 자의 자세와 간구하는 강도가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. 신앙의 위인들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이런 자세로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응답을 얻었다(창 25:21; 삼하 12:16; 단 9:3; 시 28:6; 142:1).

35절 - 곤고(困곤할 곤 苦쓸 고, hardships) 형편이나 처지 따위가 딱하고 어렵다.

35절 - 박해(迫핍박할 박 害해할 해 , persecution)

믿음을 말살시키거나 개종, 배교를 강요하기 위해 개인이나 집단에게 육체적, 정신적으로 형벌을 가하는 행위를 말한다. 이런 이유에서 박해당한 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.

① 엘리야 선지자는 바알 숭배자 아합과 이세벨 치하에서 박해를 피해 시내(호렙) 산까지 도피해야 했다(왕상 19:1-8).

② 유다 왕국 말기 예레미야는 거짓 메시지를 선포한다는 죄목으로 시드기야 왕의 신하들에 의해 수차례 구덩이(감옥)에 투옥되었다(렘 37:11-21).

③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은 바벨론과 바사 제국의 신하들로부터 여러 차례 모함과 배교의 유혹을 받고 사자굴에까지 던져졌다(단 6:1-23).

④ 신구약 중간기 수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유대인들에게 헬라주의를 강요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 마당 번제단 자리에 제우스 동상을 세우고 할례를 금하며 식용이 금지된 돼지고기를 강제로 먹이면서 거부하는 자를 가혹하게 죽였다.

⑤ 신약 시대에 지역적이긴 하지만 네로 황제(A.D. 64년경)로 시작하여 도미티아누스, 트라야누스, 하드리아누스,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, 셉티미우스 세베루스, 막시미누스, 데키우스, 발레리아누스, 디오클레티아누스와 갈레리우스 황제(A.D. 303-311년경)에 이르기까지 250여 년 동안 자행된 10대 기독교 박해는 유명하다. → ‘로마 교회와 박해’를 보라. [네이버 지식백과] 박해 [迫害, persecution, oppression] (라이프성경사전, 2006. 8. 15., 가스펠서브)

35절 - 기근(饑주릴 기 饉주릴 근 , famine)

가뭄(창 12:10; 26:1; 41:27-56), 우박(天災, 출 9:23, 31-32), 메뚜기 떼(욜 1:4), 전쟁(신 28:49-51; 왕하 25:1, 3) 등으로 인해 장기간 대규모 식량난을 겪는 것. 성경 시대의 주무대였던 팔레스타인에서는 강수량이 모자라서 자주 기근이 찾아들었다. 이처럼 기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성경에서는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(신 28:49-58; 렘 29:18-19). 북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자 아합 왕 때 3년 반 기근은 대표적이다(왕상 17:1).

35절 - 적신(赤붉을 적 身몸 신 , nakedness) 벌거벗은 몸.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(롬 8:35). 황폐함 또는 죽음 직전의 처참한 상태를 상징하기도 한다(렘 49:10). 개역개정판에서는 ‘알몸’(욥 1:21; 겔 16:7), ‘옷을 벗기다’(렘 49:10), ‘벗었음’(애 1:8), ‘벌거벗은 몸’(겔 16:22)으로 번역하기도 했다.